
바이브 코딩 7단계, 지금 나는 어디쯤일까
한 줄 요약: 바이브 코딩 숙련도를 ’대화로 맞추기’부터 ’에이전트 분업’까지 7단계로 정리한 릴스가 화제인데, 핵심은 단계가 올라갈수록 프롬프트가 줄어들고 질문이 달라진다는 점이에요. 대부분은 자각 없이 중간에 있다고요.
okaashish 계정의 릴스가 어느 단계의 바이브 코딩까지 와 봤는지 물어봐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AI에게 자연어로 만들고 싶은 것을 설명하면 코드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개발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오픈AI 공동창업자 안드레이 카파시가 2025년 2월에 만든 용어로, 그해 콜린스 사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어요. 이 릴스는 그 바이브 코딩 실력을 7단계로 나눠, 단계마다 스킬 점수까지 붙였어요. 반응은 좋아요 3,631개예요. 캡션의 문장이 이 릴스의 요지예요. “진행할수록 프롬프트만 의존하지 않게 되고, 대부분은 자각하지 못한 채 중간쯤 있을 겁니다.”
1~2단계: 말로 시작하는 단계
레벨 1: 대화형(The Conversationalist), 스킬 1/10. 로버블(Lovable), 볼트(Bolt), 레플릿(Replit), 클로드 같은 도구를 열고 원하는 것을 타이핑해요. “사진을 올리면 만화로 바꿔 주는 웹사이트 만들어 줘.” 그리고 잘 될 때까지 대화를 이어 가는 단계예요.
레벨 2: PRD 사람(The PRD Person), 스킬 3/10. “앱 하나 만들어 줘”로 시작하는 게 멈춰요. 먼저 클로드로 PRD(제품 요구사항 문서, 뭘 만들지를 항목별로 정리한 설계서)를 제대로 작성한 다음, 그 문서를 AI에게 넘겨요. 프롬프트를 잘 쓰는 게 아니라, 요구사항을 먼저 정리하는 습관이 붙은 단계예요.
3~4단계: 프롬프트 너머로 가는 단계
레벨 3: 아키텍트(The Architect), 스킬 5/10. “완벽한 프롬프트가 답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아키텍처가 더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묻는 질문이 바뀌어요.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하지? 뭔가 실패하면 어떻게 되지? 무엇을 먼저 만들어야 하지? 이전 글에서 말한 ’기본값 금지 목록’과 같은 맥락인데, 결정을 AI가 아니라 내가 내는 순간이 이 단계부터 시작돼요.
레벨 4: CLI 바이브 코더(The CLI Vibe Coder), 스킬 6/10. 로버블·볼트·레플릿 같은 웹 도구를 지나쳐, 클로드 코드(Claude Code)·코덱스(Codex)·커서(Cursor) 같은 CLI 코딩 에이전트를 쓰기 시작해요. AI에게 실제 코드베이스(프로젝트 전체 파일)를 열어 주고, 여러 파일에 걸쳐 작업하게 하는 단계예요.
5~6단계: 이해하고 내보내는 단계
레벨 5: 디버거(The Debugger), 스킬 8/10. 뭔가가 고장 나도 즉시 “전부 다시 만들어 줘”라고 하지 않아요. 에러 메시지를 확인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직접 쓰지 않은 코드라도 AI가 쓴 코드를 이해하기 시작해요. 바이브 코딩에서 가장 큰 점프가 일어나는 지점이에요.
레벨 6: 쉬퍼(The Shipper), 스킬 9/10. 아이디어를 동작하는 앱까지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 단계예요. 데이터베이스, 로그인, 결제, 도메인, 배포까지. 만드는 재미에서 ‘쓸 수 있는 물건을 내보내는’ 단계로 넘어가요.
7단계: 에이전트가 팀이 되는 단계
레벨 7: 에이전틱 빌더(The Agentic Builder), 스킬 10/10. “AI에게 코딩 방법을 말하지 않는다.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말한다.” 하나의 에이전트는 계획하고, 하나는 만들고, 하나는 테스트하고, 하나는 검토해요. 사람은 실제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해요. 앞서 정리한 Agency Agents가 정확히 이 단계의 도구예요. 279개의 전문가 역할 파일을 골라 붙이는 건, 이 릴스의 최종 단계를 실제로 구현해 둔 사례라고 볼 수 있죠.
대부분은 중간에 있어요
캡션의 마지막 문장이 이 릴스의 진짜 요지예요. “대부분은 아마 자각도 못한 채 중간쯤 있을 겁니다.” 단계를 오르는 건 도구를 옮겨 다니는 게 아니라 질문이 바뀌는 것이거든요. 레벨 1은 “뭘 만들어 줘?“였다면, 레벨 3은 “데이터는 어디에, 실패하면 어떻게?“이고, 레벨 7은 “이 결과가 필요하다”이에요. 자기가 어느 단계인지 궁금하면 간단한 검사가 있어요. 최근 AI에게 던진 질문을 하나 꺼내 보세요. 그 질문이 이 릴스의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가 곧 현재 위치예요. 그리고 한 단계 위의 질문이 무엇인지 아는 것, 그게 이 릴스가 주는 실용적인 지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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